2020년 9월, ‘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입장 20주년 기념전’

‘20년 전의 평화…12년 후의 소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부의장 이숙진)가 ‘20년 전의 평화…12년 후의 소망’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기획한 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입장 20주년 기념행사가 전시회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사상 첫 올림픽 남북 공동입장의 역사를 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막일 20주년에 맞춰 시작된 전시전은 그 의미를 부각시키는 차원에서 시드니 올림픽 파크에서 거행됐다.     

 시드니 올림픽 파크에 소재한 풀만 호텔에서 사흘동안 펼쳐진 자료 전시전에서는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운 채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시드니 올림픽 스타디움에 입장하고 있는 남북한 선수단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 자료 등이 소개됐다.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초청 인사들로 제한된 개막전에는 주최측 인사들을 비롯 연방의회를 대표해 존 알렉산더(베넬롱 지역구) 의원, 피오나 마틴(리드 지역구) 의원을 비롯 홍상우 주 시드니 총영사, 백승국 대양주한인총연합회장, 윤광홍 시드니한인회장, 신필립 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테이프 커팅에 이어진  본 행사의 개회사를 통해  본 행사를 주관한 호주협의회의 형주백 회장은 “호주한인동포사회가 2032 남북 공동 올림픽 개최를 위한 해외동포사회의 공공외교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축사를 맡은 홍상우 주 시드니 총영사는  “이번 전시회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호주와 한국 두 나라의 국민들에게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있는 행사이며, 정확히 20년 전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에서의 남북한 공동입장의 역사적인 유산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라고 역설했다.  

연방의회를 대표한 존 알렉산더 의원은 “20년전 남북 공동입장이후 평창에 이르기까지 올림픽 남북 공동입장의 역사적인 기념비가 단순한 올림픽 공동입장에서 그치지 않고 남북한이 진정 하나가 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피오나 마틴 의원 역시 “20년전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잊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분명 남북 공동입장이었다.  너무도 감격적인 순간이었다”고 기억을 되살렸다.   

이번 기념전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아태지역회의의 이숙진 부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주최국인 호주의 시각에서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었는가를 고찰해서 향후 남북공동올림픽 개최의 당위성을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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