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적, 오늘의 친구이더군요…”

필리핀 참전용사 어거스토 플로레스 예비역 대령의 한국전 회고

정전협정 70주년(2023년)을 기념하기 위해 민주평통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부의장 이숙진)가 추진하고 있는 참전용사 기록관 제작작업이 본궤도에 들어섰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소속 협의회 산하의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출신의 참전용사와의 육성 인터뷰 제작작업에 착수한 아태지역회의는 1차적으로 동남아북부협의회(회장 노준환)가 준비한 참전용사 회고 인터뷰를 아태지역회의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필리핀 참전용사 어거스토 플로레스(90) 예비역 대령은 동남아북부협의회와의 인터뷰에서 70여년 전의 상황을 단 한시도 잊은 적이 없듯이 부산 도착에서부터 정전협정 체결 당시의 현장 분위기를 생생히 회고했다. 

그는 “휴전 협정 전날까지 우리와 극렬히 대치했던 북한군과 중공군이 협정 체결 직후 손을 흔들며 정겨움을 표했던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면서 “어제의 적이 그 다음날에는 친구가 되더라”고 술회했다. 

플로레스 예비역 대령은 특히 “한국정부가 필리핀에 한국전참전기념관을 마련해준 것에 감사하다”면서 “이곳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의 ‘우리는 결코 여러분을 잊지 않을 겁니다’라는 말에 늘 감격한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동남아북부협의회의 노준환 회장은 “필리핀은 6·25전쟁 발발 직후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 지상군을 파병한 나라인데 필리핀 국민들 가운데 이런 역사적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안타깝다”면서 “후세대들에게 한국과 필리핀은 혈맹 관계임을 적극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병력을 파병을 단행한 나라이다. 필리핀군은 1950년 9월19일~1953년 5월13일 기간 연인원 7420명이 참전했다.이 가운데  전사자 112명,   부상자 300명 이상 그리고  16명의 실종자 피해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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